[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전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사상최저인 연 1.25%로 인하하면서, 추가 인하 여부를 놓고 증권가에선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과 함께 한편에서는 이번 깜짝 인하가 경기 하강 위험 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들어 연내 추가 인하 여지가 별로 없다는 전망도 제시된다.
NH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9~10월 중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연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단발로 그치기보다는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경기적인 측면에서도 여전히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및 조기 재정집행 등에 따른 정책공백으로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면서 3분기 0.25%포인트 추가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팀장도 하반기 중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경기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중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권영선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진이 하반기에 더 심화할 것”이라며 올해 10월 기준금리가 연 1.00%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동부증권은 이번에 금리를 내린 만큼 연내에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예상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1년만에 금리인하 정책이 재개된 만큼, 향후 한은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추가 인하에 나설 여지는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자금 유출입 변화와 가계부채 증가 부담 등을 고려하면 현재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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