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취업난. 취업난의 절박함을 반영하듯 구직자의 절반가량은 면접전형에서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알바몬과 함께 지난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올 상반기 면접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155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거짓말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과반수(54.5%)가 면접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면접장에서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은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연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34.5%)’이었으며 다음으로 ‘회사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서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14.8%)’, ‘인내심이 강해서 한 번 들어간 회사는 잘 이직하지 않습니다(13.3%)’, ‘이 회사를 목표로 준비했기에 떨어져도 재도전 하겠습니다(10.5%)’, ‘열심히 보고 배울 각오가 돼 있습니다(9.4%)’, ‘이 일을 하기에 이런 경험들이 있습니다(8.6%)’, ‘너무 긴장해서 준비한 걸 10%도 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7.1%)’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 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면접관이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라고 했으나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35.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어려운 시사 문제를 물어봐서 말문이 막히는 순간(18.2%)’, ‘면접관의 눈을 골고루 맞추면서 대답하는 것이 어렵다(15.4%)’, ‘면접 복장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11.1%)’, ‘개인기나 특기가 없는데 면접관이 시킬 때(10.5%)’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제일 잔혹했던 면접 경험으로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한심한 대답을 했을 때(21.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기대하고 면접장에 들어섰는데, 회사 분위기 및 면접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19.3%)’, ‘제대로 된 면접 질문도 받지 못하고 다른 지원자들의 들러리가 된 기분일 때(19.0%)’,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만 반복하다 나왔을 때(19.0%)’ 등의 응답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