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주식시장과 외환ㆍ채권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현재 경제지표 상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진단하면서도 ‘7월 인상’에 무게를 뒀다.
1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은 7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명목금리가 오를 뿐, 실질금리가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장 6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기에는 이르고, 그렇다고 9월까지 미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7월 가능성 높고 그 이후 연내에 한 번 더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고된 불확실성 변수 때문에 보수적 투자전략이 필요하지만 각각의 변수가 주식시장의 중장기 펀터멘털 회복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6월 주식시장에서는 추격매도보다는 저점 분할 매수 기회를 찾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입장에서는 당장 6월 중 금리인상을 해도 될 만한 펀더멘털 여건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등 이슈가 있어 7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완전 고용과 부동산 안정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여 만에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윤 센터장은 “오히려 조심스럽게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섹터도 있다. 조선주, IT,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로 주목 할만 하다”면서 “할인율이 변하기 때문에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 중심으로 매수 기회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잘 나오고 있는데 보통 미국 지표가 1분기에 안 좋다가 2분기에 좋다”면서 “당분간 미국 경기 지표가 좋을 것이라 보고, 브렉시트도 잔류쪽인 분위기라 예상치 못한 쇼크가 없는 한 빠른 시간 내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7월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예전에는 금리인상 시 인상 시그널을 확실히 줬다. 그런데 지난 주 있었던 옐런 의장 발언을 보면, 이번에는 ‘만약(If), 아마도(Perhaps) 등 단서를 많이 달았다. 그래서 6월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7월 아니면 9월이 인상 시기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0.25% 인상된다고 달러 강세가 그리 크겠냐고 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상 의지도 리스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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