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20대 국회 임기 시작을 코앞에 두고 여야가 특별위원회(TFㆍ태스크포스) 경쟁에 돌입했다. 19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대선 국회’의 첫걸음인 만큼, 주요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가동 또는 계획 중인 TF 숫자를 총 11개까지 늘리며 ‘정책ㆍ경제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고 나선 데 이어, 새누리당 역시 민생ㆍ일자리ㆍ미래ㆍ청년소통 등 4개 TF를 정책위원회 내에 구성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가까운 시일 내에 총 20여개에 달하는 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미 더민주가 ▷서민 주거 ▷가계 부채 ▷사교육비 절감 ▷건강보험료 체계 ▷공영방송 지배구조 체계 ▷경제비상대책분야 TF 구성을 추진 중이며, 국민의당도 곧 조직강화 TF 구성을 통한 하부 조직 강화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야권의 TF 공세 속에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정책위 내에 4개 특위를 발족하고 각 특위별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당시 “민생특위에는 이명수 의원과 정운천 당선인을, 일자리 특위에는 이학재 의원과 추경호 당선인을, 미래특위에는 김세연 의원과 강효상 당선인을, 청년소통특위에는 김성원 당선인, 신보라 당선인을 위원장ㆍ부위원장 각각 임명했다”며 “ 위원장은 3선 의원으로 모셔서 다른 위원과의 관계, 정부와의 관계를 조율하도록 했고, 간사 성격의 부위원장은 업무를 오랫동안 경험했던 초선의원에 장관급을 거치신 분을 모셨다”고 강조했다.

TF 담당자 인선에서부터 장관 출신 당선인과 당내 중진을 전진배치하며 무게감을 끌어올린 것이다. 새누리당의 당무 파행 당시 더민주가 ▷어버이연합 ▷가습기살균제 TF 등을 가동하며 선점한 민생이슈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규제개혁특별법 제정안, 규제프리존법 제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 노동개혁 4대 법안 등을 오는 30일 의원총회에서 보고드리고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청년기본법도 준비되는 대로 발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