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52주 최고수정주가 대비 현재 수정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과거의 ‘영광’을 잃은 종목들은 무엇일까.
2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52주 최고수정주가 대비 수정주가 기준으로 코스피200 종목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73.87%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또 현대리바트가 65.39%, 삼성엔지니어링이 60.62% 하락하는 등 산업재 종목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 대부분은 업황 부진과 향후 실적 우려 등으로 당분간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경기관련소비재인 조광피혁과 호텔신라도 각각 69.15%, 53.71% 떨어져 52주 최고수정주가 대비 ‘반토막’이 났다.
이중 호텔신라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7.3% 증가한 888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6% 감소한 193억원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런 부진한 실적에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발표가 더해지면서 증권사들은 면세점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이 추가되면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지난해 9월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율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과 면세사업자 증가로 인한 변동비 증가와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경쟁 심화와는 별개로 상위사업자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자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는 피할 수 없으나 상위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이 있다”면서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부진했던 출입국자수가 늘어나며 성장세가 전망되는 등 한 마디로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상태”라고 전했다.
필수소비재주도 부진했다.
무학은 52주 최고수정주가보다 55.13% 하락했다. 동원F&B 역시 52.32% 떨어졌다.
IT주들 역시 맥을 못추고 있다. 52주 최고수정주가 대비 SK하이닉스는 49.13%, 삼성에스디에스는 47.07% 낮은 수준이다.
세계 D램 시장 상위권을 굳건히 지켜온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이 줄면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D램 매출이 2조 7445억원에 그쳐 전 분기(3조 3936억원)보다 19.2% 줄어들었다.
시장 점유율은 27.1%로 전 분기(27.9%)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반등 여지는 테스트 단계에 있는 21나노미터 공정의 안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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