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글로벌금융시장 ‘3대 빅이벤트’를 앞두고 증시향방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각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증권사에 따라 하반기 코스피(KOSPI) 저점은 최저 1700포인트, 고점은 최고 2300까지 내다보고 있어 무려 600포인트 차가 난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는 하반기 코스피 밴드(예상 등락범위)를 1930~2300포인트로 예상한 신한금융투자와 1930~2320포인트로 본 BNK투자증권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달러의 약세전환, 신흥국 지수 반등, 국내 기업이익 증가세, 배당성향 개선 등으로 하반기 일시적으로 23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ed의 금리 인상은 마냥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일로 생각해야 한다”며 “나쁘게만 볼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브렉시트 우려도 정점은 지났다”며 잔류 응답이 많아 “영국 내 브렉시트와 관련된 설문 조사 결과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도 시행은 내년에 이뤄지며 지수 완전 편입까지 5~10년 이 걸려 급격한 외국인 자금이탈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NK투자증권도 “달러 강세 둔화는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 사이클을 되살리는 동력”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더해져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강세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미래에셋대우의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1700~2150포인트였다. 연초 글로벌 증시가 요동친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내놓은 통화완화 정책 등 정책공조안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고, 하반기도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해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주식시장의 좁은 변동폭은 주요 중앙은행의 파격적인 정책 효과에 의한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힘이 약해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하반기 저점을 1700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다수 증권사들은 여전히 지수가 박스권에서 머무르는 ‘박스피’의 지속을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1880~2100포인트를, 하나금융투자는 1850~2100포인트를, 삼성증권은 1900~2100포인트를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하반기 고점을 2100으로 봤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며 “다만 국내 기준금리 인하 및 추경 같은 경기친화적 정책 기조로 하락 위험이 일정 수준 제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