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8월 1일부터 증권시장 정규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하는 시행방안을 24일 발표했다. 거래소의 매매거래시간 연장 결정에 따라 증권시장은 오후 3시 30분까지 개장한다.
거래소는 유동성이 집중되는 장 종료시간대의 연장으로 3~8% 수준의 유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거래기회 확충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향하는 투자자금,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를 잃은 부동자금 등의 유입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의 매매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Q:장개시 시점 대신 장종료 시점을 조정하는 이유는.
A:중화권 시장의 원활한 정보반영 및 연계거래를 지원하고 투자자의 시장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장종료 시점에 매매거래시간을 연장했다. 또 장개시 시점을 조기화 할 경우 중화권의 정보반영 효과가 미미하고,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어려울 수 있어 매매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
Q:차라리 점심시간 휴장을 부활할 필요가 있지 않나.
A:전세계적으로 점심시간 휴장을 없애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하여 점심시간 휴장이 부활된다면, 국내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이 상당히 약화될 것이다.
Q:주식시장과 함께 외환시장의 거래시간도 연장되나.
A:정부는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시간 연장에 발맞춰 역내 외환시장의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 중이다. 외환시장의 상세 연장방안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에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Q:최근에 매매거래시간을 연장한 해외시장은 있나.
A:매매거래시간이 짧았던 아시아지역의 거래소들이 유동성 유치를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최근에 매매거래시간을 일제히 연장하고 있다. 홍콩의 경우 중국본토와의 중첩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90분 연장했고, 일본은 투자자의 거래기회 확대 및 아시아지역 거래소와의 중첩 확대를 위해 30분 연장했다.
Q:아시아권의 매매거래시간은 대체로 국내보다 짧은 편인데 굳이 매매거래시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나.
A:아시아권은 전통적으로 점심시간 휴장이 있어 매매거래시간이 구미 대비 다소 짧은 편이다. 다만, 아시아권 거래소는 역내 거래소 간 치열해지는 경쟁 등에 대비해 매매거래시간을 일제히 연장했다. 특히, 싱가포르(8시간)는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구주(歐洲) 수준인 8시간30분으로 매매거래시간을 연장해 아시아에서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Q:중화권 중첩 강화에 따른 국내증시 변동성 심화 우려는 없나.
A:중화권의 영향력 증대 등으로 국내증시에서 중화권 정보의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반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중화권과의 중첩 강화로 중화권의 높은 변동성이 우리 증시로 전이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국내증시는 일시적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수 있는 시장 및 종목 차원의 가격안정화장치가 도입되어 있어 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원활히 중화권 정보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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