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참여자 비방 혐의로 기소된 보수 논객 지만원(74) 씨가 재판에 출석했다가 광주 시민과 피해자들에게 강한 비난을 받았다.

20일 지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무법천지 대한민국 언론도 대통령도 없나”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은 지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로,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비롯한 언론들과 지 씨의 발언에 분노해 항의한 30여 명의 광주 시민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글은 광주 시민을 ‘5ㆍ18폭도’라고 표현하며 “5ㆍ18세력은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해 버리겠다고 무장폭동을 일으켰다”, “북한 김일성의 인민군과 합세하여 여적죄를 범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등의 주장을 담고 있다.

지 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5ㆍ18당시 찍힌 사진에 등장하는 시민 4명을 ‘광수’라고 지칭해 비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광수’가 ‘5ㆍ18 때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9일 지 씨의 심리 첫 공판이 끝난 직후 광주 시민 및 5ㆍ18민주화운동 생존자 등은 “우리가 빨갱이냐”며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지만원은 자신의 SNS와 인터넷 홈페이지에 “50여 명의 광주 사람들에게 폭행당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뇌사상태” 등의 글을 게시하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