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기준 전년比 11.4%↑ 올들어 열흘 기준 첫 플러스
최장기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수출에 ‘5월 훈풍’이 감지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93억9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올 들어 10일 기준으로 플러스를 보인 것은 이번달이 처음이다. 이른 감이 있지만 뒷걸음 수출이 이달에 반등기조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우리 수출은 지난 3월 4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가 지난달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돼 구조적인 침체국면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 1월 6년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인 -19%를 기록한 뒤 2월 -13%, 3월 -8.1%로 감소폭을 줄여가다가 4월 -11.2%로 다시 두자릿수로 악화됐다. 월간 기준 최장 기간 수출 감소 기록도 16개월로 늘어났다. 조업일수 축소, 선박인도 지연 등이 주된원인이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일평균 수출액이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출 물량도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개선의 기미가 보였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17억7000만달러 ▷올해 1월 16억 2000만달러 ▷2월 18억달러 ▷3월 17억9000만달러 ▷4월18억2400만달러 등으로 증가세다.
지난달 수출 물량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1.9%였지만 4월에는 5.5% 플러스성장을 보였다. 품목별 수출액 동향을 살펴보면 선박 분야가 5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소비재 수출 촉진과 다양한 분야 간 융합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투자실 내에 무역협력과를 신설, 전방위적으로 수출 부진 타개에 나서고 있다. 무역협력과는 소비재, 생활용품 등 신규 유망 품목 수출 촉진, 성격이 다른 분야 또는 부처 간 업무 조율, 부처와 민간 간 협업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한다.
산업부는 또 민간 기업 주도로 수출 촉진 융합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소비재 융합 얼라이언스’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달 10일까지 조업일수가 어린이날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5.5일밖에 되지 않아 플러스 수치가 큰 의미가 없지만 올 들어서는 첫 사례”라며 “수출 활력 조기 회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장ㆍ단기 수출지원대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수출액은 1660억41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7% 감소를 보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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