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작년 담뱃값 인상으로 전자담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전자담배와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용액 수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관세청의 담배수입 동향보고서를 토대로 2012년 13t에 불과했던 전자담배 수입량은 2013년 31t, 2014년 138t, 2015년 196t 등으로 매년 급격히 늘었다. 전자담배 수입금액은 2012년 100만7000달러에서 2013년 229만5000달러, 2014년 1014만4000달러, 2015년 1352만5000달러 등으로 급증했다.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은 2012년 8t에서 2013년 17t, 2014년 66t, 2015년 86t 등으로, 용액 수입금액은 2012년 46만 달러, 2013년 99만7천 달러, 2014년 443만3000달러, 2015년 수입금액은 537만2000달러 등으로 뛰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계해보니, 만 19세 이상 성인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남성은 2013년 2.0%에서 2014년 4.4%에 이어 담뱃값이 2000원 오른 2015년에는 7.1%로 뛰었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최근 1개월 동안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지로 측정했다. 여성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3년 0.3%에서 2014년 0.4%, 2015년 1.2% 등으로 증가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을 증기로 만들어 흡입하는 장치로 기기와 액상으로 구성돼 있다. 기기는 배터리와 카트리지(액상 저장장치), 무화기(증기 발생기), 흡입기(노즐)등으로 나뉜다. 액상은 니코틴과 향료(글리세린 등)로 짜였는데, 2011년 1월부터 전자담배에 담배소비세 등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후부터 니코틴과 향료를 섞어 파는 ‘일체형’보다는 과세 회피목적으로 니코틴 원액과 향료 액을 분리해 별도로 판매하는 ‘분리형’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복지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계해본 결과, 만 19세 이상 성인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남성은 2013년 2.0%에서 2014년 4.4%에 이어 담뱃값이 2000원 오른 2015년에는 7.1%로 껑충 뛰었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최근 1개월 동안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지로 측정했다. 여성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3년 0.3%에서 2014년 0.4%, 2015년 1.2% 등으로 증가했다.
한편 복지부의 실태조사 결과 전자담배는 궐련만큼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에는 니코틴 이외에 궐련과 마찬가지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들어있어 암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궐련에는 없지만, 전자담배에 있는 프로필렌글리콜에 노출되면 눈과 호흡기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전자담배에서 검출된 일부 유해물질은 천식과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병 등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