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봄을 맞은 부산 유통가에 남성고객들이 넘쳐난다. 23일 부산 유통가에 따르면 봄은 ‘여성의 계절’,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라는 통념과 달리 최근 봄이 찾아오면 백화점을 찾는 남성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봄 시즌(3∼5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을 이용한 부산지역 남성고객 매출은 3년전인 2010년 봄 시즌과 비교해 32%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을시즌(9∼11월) 매출이 11%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운 높은 수치다. 여성고객의 경우도 봄 시즌(15%) 매출증가율이 가을시즌(3%)보다 높았지만 남성고객의 매출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봄 시즌 쇼핑에 나선 남성고객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고객의 증가율이 63%로 가장 높았고 40대 47%, 50대 35%, 30대 19%, 20대 5%의 순이다. 40대 이상의 증가율이 20∼30대 남성고객의 증가율을 크게 앞선다. 이는 ‘꽃중년’ 열풍에 영향을 받은 중년층이 더욱 과감한 쇼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남성고객은 자신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봄 시즌 남성고객들은 3년전과 비교해 스포츠·아웃도어(83%), 준보석·시계(51%), 액세서리(50%), 해외명품(42%), 트랜디(34%) 등의 상품을 특히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은 봄이 절정인 22일부터 다음 달1일까지 열흘간을 ‘남성 주간’으로 정하고 남성이 선호하는 상품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