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위기의 계절’을 보내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이 나란히득점포를 가동하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 시즌 막판 존재감을 드러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7라운드 원정경기 2-0으로 앞선 후반 6분 쐐기 골을 넣으면서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0일 애스턴 빌라전 이후 첫 선발출전이자 지난해 12월 27일 웨스트브로미치전 이후 4개월 여만의 골이다. 웨일스 온라인은 “기성용이 무거운 부담을 이겨내고 본연의 모습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무엇보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스완지시티 감독이 보는 앞에서 골을 터뜨려 의미가 더했다. 지난 1월 부임한 귀돌린 감독은 수비 축구를 표방하며 기성용의 기용 시간을 줄여나갔다. 정확한 패싱 능력과 공격력을 가진 기성용 대신 수비력이 좋은 르로이 페르를 주전 미드필더로 기용한 것. 이런 가운데 귀돌린 감독이 올 시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나왔고 기성용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시즌 후 이적 가능성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작년 10월까지 리버풀을 맡았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을 스완지시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시즌 막판 존재감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첼시전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현지 언론은 또 여러 구단이 토트넘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 손흥민의 팀내 가치가 높아질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은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 있다. 앨런 파듀 감독을 공개 비난한 뒤 단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벌금 징계를 받은 후인 8일 스토크시티전서도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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