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증권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의독주에 NH투자증권이 맹추격하며 시장 점유율을 두고 치열한 2파전이 벌이고 있다.
ETN이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상품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장 흐름을 빠르게 추종하고 있고, 다양한 국내외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삼성증권의 ETN 시장점유율은 56.7%(거래대금 기준)로 압도적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NH투자증권(29.9%), 3위는 신한금융투자(8.2%)로 나타났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이 공격적인 ETN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독보적 1위인 삼성증권과의 격차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지난 3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점유율 격차는 10%에 달했지만, 4월들어서는 6%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증권사별 상장 ETN수량을 보면 삼성증권 23개, NH투자증권 24개로 NH투자증권이 삼성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NH투자증권은 신규 상장 ETN수를 늘리고 담당인원 확충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ETN 인력을 충원하는 등 시장점유율 1위 굳히기에 적극적이다.
ETN 시장은 지난 2014년 11월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현재 상장종목들의 시가총액은 2조1590억원으로 올해 처음 2조원 벽을 넘었고 상장종목 숫자도 상반기 안으로 100종목을 돌파할 전망이다. 올 1분기 ETN 일평균 거래량은 421만7558주로 전년 동기(9만3506주) 대비 약 46배가량 급증했다.
ETN은 증권사가 만들어 발행하는 파생상품으로 원자재, 금리, 주가 변동성 등 다양한 기초자산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된 금융상품이다. 개인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점, 유동성 공급자(LP)역할을 맡은 증권사가 가격대별로 호가를 내주는 만큼 원하는 시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처럼 소액으로 쉽게 거래할 수 있고 분산투자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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