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으로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1조원 가량 이탈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국인 자금 수급과 관련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6월 MSCI의 연례시장 분류에서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이 논의되고 이달 말에는 중국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신흥지수 편입이 예정돼있다”며 “이들 이슈는 글로벌 펀드들의 한국 증시 이탈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으로 시장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MSCI 신흥지수 편입과 관련해 한국 비중이 0.3%포인트 감소할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예상하며 외국인 매도 규모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는 중국의 편입비중을 부분적인 5% 수준으로 예상한 것으로, 이 경우 한국의 비중이 15.2%에서 14.9%로 줄어든다. 최종적으로 완전 편입될 경우엔 2.9%포인트 감소한 12.3%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최소 5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5월 말 중국 ADR 편입도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이슈다.
김영환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중국 ADR 편입 당일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530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영향의 지속성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소매업종에 대해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이는 12월 외국인 매도 중 ADR의 영향은 미미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월 말 중국 ADR 추가 편입 시에도 당일 외국인 수급 악화는 가능하나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MSCI는 지난해 기업의 본국과 법인 설립지, 상장 국가 등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도 해당 주식이 MSCI 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 바이두 등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등 50%가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됐고 나머지 50%가 올해 5월에 편입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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