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다하는 의사의 소명의식, 초심 유지가 개원 성공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2014년,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키메스가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키메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기 산업전시회로서 국내 최대 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전문 전시회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리붐 내과도 이번 2014년 키메스에 참여하였고, 리붐 내과 신용주 원장은 3월 16일, 개원을 앞둔 의사들을 위해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BIG-5’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두 번의 개원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리붐 내과를 성공으로 이끈 신용주 원장. 지금까지 쌓아온 그만의 개원 성공 노하우를 인터뷰 하였다.
TALK 1. 안녕하세요. 원장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일부러 귀중한 시간 내주신 강의 감사드려요. 강의에 선뜻 승낙하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강의를 결심하게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네. 저야말로 다들 귀중한 시간에 강의를 들어주셔서 감사하지요. 제가 강의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앞으로 개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실패와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개원을 2008년에 한 번하고, 2013년에 한 번 더 개원을 했습니다. 이렇게 두 번 개원을 하다보니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실패한 사례도 아마 병원을 개원하신 다른 병원 원장님에 비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겪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병원을 개원하기까지 어떤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저만의 노하우라도 괜찮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강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TALK 2. 개원 경험이 두 번이라니, 세상에 경험만한 게 없다고 확실히 다른 분들보다는 원장님만의 노하우가 특별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처음 개원을 시작해서 성공으로 이끌기까지 원장님이 생각하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진심을 다하는 의사의 소명의식’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의사의 소명은 봉사라고 합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도 나와 있듯이 의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인류봉사에 진심을 다하는 것이지요. 그 이면에는 의사로서 명예를 위해 아무런 사심이 없이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솔직히 의사도 사람인지라 여러 가지 문제에 갈등하고 고민합니다. 경제적인 문제, 때로는 윤리적인 문제와 부딪히지요. 워낙 사례들이 다양한지라 저도 정확히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분명 개인적이고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개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개원할 당시 다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개원을 하고나면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의료서비스는 획일화 되어있지 않습니다. 공산품처럼 찍어내는 서비스가 아니지요. 환자들도 불특정 다수이고 개개인에 따른 기대치와 만족도도 다른데 이 모든 것을 의사가 충족시켜주기에는 현실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꿈과 이상만 가지고는 턱 없이 부족하지요. 하지만 저는 아무리 힘든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의사로서의 소명의식만은 절대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다면 어떤 위기의식이 닥쳐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결국은 정의와 강인한 정신력이 승리한다는 것을 오늘 강의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진실 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고 나름 경험을 쌓다보면 진료 노하우를 쌓을 수 있습니다.
TALK 3. 진심을 다하는 의사의 소명의식, 바로 리붐내과의 성공 열쇠였군요. 의사라는 직업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명예로운 일인 만큼, 의사가 되고자 하는 분들의 초심에는 원장님이 말씀하신 소명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일,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리붐내과를 성공으로 유지해 온 원장님이라면 그 비결을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 의사와 직원과의 관계 등등 병원을 운영하다보면 여러 가지 관계에 부딪히는 일이 많은데요. 저는 특히 직원들과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개원을 하고나서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건 저도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 10시간~ 11시간 일하다보니 시간에 쫒기 듯이 일을 합니다. 게다가 아픈 환자 분들을 상대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이 빠집니다. 그래서 더더욱 직원과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저는 직원들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단 30분이라도 소통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 소통의 시간은 대화로 이루어지는데 잔소리가 섞인 과도한 대화보다는 절도가 있는 대화를 합니다. 작은 티타임이라도 가져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의 벽이 점점 허물어져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소한 오해가 있었다면 오해가 풀린다든지, 서로의 속마음을 차츰 알아가면서 맞춰가는 것이지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개원 후 이렇게 시간이 빠듯한 것 외에는 좋은 점이 훨씬 많습니다. 우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또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이 날이 갈수록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개원을 앞둔 분들, 혹시 실패할까봐 두려움이 있다면 너무 앞서 걱정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의사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처음 의사가 되고자 했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초심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과 다른 현실을 대면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초심을 잃어간다. 개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의사로서 소명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는 신용주 원장. 불합리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한 현실 속에서도 의사로서의 그 꿋꿋한 신념을 지키려고 했던 그의 뿌리 깊은 의지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헤럴드생생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