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보도 이후 파문이 확산되면서, 시민단체 경실련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어버이 연합 회원 100여명은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이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사저널은 최근 어버이연합이 탈북자들에게 돈을 주고 시위에 동원했다고 최초 보도한 언론사다.
이날 오후 어버이 연합 회원들은 2시 30분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시사저널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사저널 기사는 기본적인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2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일부 회원들은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이런 시간 있으면, 빨갱이나 잡아라”라고 소리치며 역정을 냈다.
이어 “거짓말을 하니까 화가 나서 집회에 오게됐다”며 “돈 받은 놈들은 가만히 있고 누가 밥값을 주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보자를 팔아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 말살에 나선 모습”이라며 “법적대응 등을 통해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를 잡은 자유민학부모연합 김미화 대표는 보수단체가 집회에 동원되는 대가로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모든 사실을 숨김없이 밝히겠다”면서 “집회에 동원된 보수단체 어머니들에게 활동비로 2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 어머니들은 한 달 생계유지비로 국고보조금 30만원으로 생활한다”며 “식사비 아껴서 집회 오시는 분들에게 식사비나 교통비 명목으로 돈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시사저널이 입수했다는 ‘장부’는 어버이연합 장부가 아니다”며 법적으로 대응해 그 장부를 받아낸 뒤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어버이연합은 22일 “모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