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사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야당 내 배타적 문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친노라고 이름 지을 순 없다”고 했다. 금 당선자는 지난 19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에 오는 인재들을 포근히 감싸기보다 과거의 여당에 몸담은 것을 문제삼고, 30년 전에 데모하다 구속됐는데 너는 뭐했냐 등의 문화가 없어지지 않으면 당의 외연 확장에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당선자는 친노에 대한 비판이냐는 질문에 “당의 배타적 문화를 비판하는 것이지, 친노를 비판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또 친노, 친문에게 호남 패배의 책임을 묻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종인 대표의 합의추대 문제에 대해선, “기본적, 원칙적으로 정당대표는 선출돼야 한다”면서도 “지금부터 한 방향으로 정하는 것보다 충분히 얘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 패배의 책임은 우리모두에게 있다”며 “문 대표가 호남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선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라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했다.
한때 ‘안철수의 입’으로 불린 금 당선자는 지난 1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선두로 탈당 행렬이 이어질 때 “노(No)”라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그리고 서울 강서갑 민심의 선택을 받아 1여다야 구도 속에서 당선됐다.
금 당선자는 “1월쯤 안 대표가 전화로 국민의당으로 오라는 권유를 했다”며 “잘하시길 바라지만 저는 여기 남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금 당선자는 “저는 야당이 기본적으로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선 강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전 정권교체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도왔고, 합당을 한다고 했을 때도 고민했지만 다시 도왔다. 중요한 결정에서 다 따랐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안 대표가 총선을 석달 앞두고 2년 전과 같은 길을 걷겠다고 했을 때 명분이 없다고 봤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