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크레인(인양) 작업을 해야 할지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9일, 진도체육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작업과 관련한 브리핑하는 해군ㆍ해경ㆍ민간 관계자들에게 가족들은 “저쪽(팽목항)에는 (서해지방경찰)청장이 배석한 상황에서 크레인 작업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구조 관련한 얘기만 나온다. 두 가지 일은 한꺼번에 못하는지 않나”고 따진 후 “여기(체육관) 가족 대표랑 저기(팽목항)가족 대표가 (서해지방경찰)청장과 얘기해 구조를 계속할지, 크레인 작업을 할지 결정하겠다. 어느 게 나은지 누군가가 답변할 수 있는가”고 물었다.
관계자들의 침묵이 길어지는 가운데 군데군데에서는 “크레인 작업 하세요. 빨리빨리 하세요”라는 목소리와 “조용히 하세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양경찰 청장이 결국 “내가 총괄 지휘중이다. 현 상황에서는 진입로를 확보해서 수색작업을 해 혹시 있을 수 있는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들어가 보는게 일차적인 목표다”고 설명했으나 가족들은 “이미 배가 돌아갔는데 언제나 진입하나? 이건 사고난 이후 반복되는 얘기고, 달라지는게 없다”고 항의했다.
가족 중에는 “오늘이 이미 사고난지 4일째, 내일이면 5일째다. 1년이고 2년이고 3년이고 노력한다고만 할거냐. (시신이) 부패가 되기 전에…. 살아 있다면 기적이지만 희망이 없다면 아직 (시신에) 살이라도 붙어 있을때 엄마ㆍ아빠하고 한번 안아라도 보고, 얼굴이라도 알아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하자 곳곳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