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률대리인 더민주 박주민 변호사 국회 입성 - 대법관 출신 새누리 안대희 떨어져…이변 속출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20대 총선에서도 율사(律士) 출신들이 대거 정치계 진출했다.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한 안대희(사법연수원 7기) 전 대법관이 떨어지고, 세월호 박주민(35기ㆍ사진) 변호사가 당선되는 등 이변도 속출했다. ‘흙수저’ 김해영(41기) 변호사는 장관 출신 재선을 영남에서 꺾고 당선됐지만, ‘용산 참사 책임론’을 들고 출마한 권영국(31기) 변호사는 김석기 전 경찰청장에게 패했다. 국회 입성을 위해 혈전을 펼친 법조인들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전통적으로 율사 출신을 선호했던 새누리당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먼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곽상도(15기)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정종섭(14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대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정계에 입성했다. 최교일(15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경북 영주시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거물급 신인’으로 관심을 모았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마포갑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지만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후보에게 1만 6000표 차이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대검 중수부 검사를 지낸 새누리 정준기(25기) 후보는 판사 출신 추미애(14기) 의원에게 패했다.
한편 더민주는 율사 출신 초선을 대거 배출했다. 문재인 전 당대표의 영입인사 1호인 조응천(18기)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출구조사에서 낙선이 예상됐지만 개표 결과 250표차의 신승을 거두며 국회에 입성했다.
세월호피해자가족협의회의 법률대리인인 박주민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이틀 앞두고 1만 5000표 차이의 압승을 거뒀다.
편부 슬하에 미용직업전문학교를 다니기도 했던 ‘흙수저’ 김해영 변호사는 여당 텃밭인 부산에서 여상가족부 장관을 지낸 재선 의원을 꺾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밖에도 백혜련(29기) 전 수원지검 검사, 금태섭(24기)ㆍ송기헌(18기)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 안호영(25기)ㆍ이재정(35기) 변호사가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18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전현희(28기) 변호사는 새누리 텃밭인 서울 강남구을에서 김종훈 현역의원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국민의당도 법조인을 대거 정계에 진출시켰다. 야당 텃밭인 광주에서 정준호(39기) 변호사와 법조인 맞대결을 펼쳤던 김경진(21기)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70.8%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영입한 손금주(30기)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 이용주(24기) 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검사, 김삼화(17기) 전 여성변호사회 회장, 박주현(17기)ㆍ송기석(25기) 변호사가 금배지를 달았다.
한편 용산참사 철거민측 변호인을 역임한 권영국 변호사는 참사 당시 진압 작전을 지휘한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경주에 무소속 출마했지만 3위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전라남도 순천에 출마한 더민주 노관규(24기) 전 대검 중수부 검사는 국민의당 후보인 구희승(30기) 전 광주지법 판사와 표가 갈리면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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