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앙선관리위원회가 제작한 설현의 CF가 ‘여성비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에 ‘선거 영상’이 성행위가 연상되다는 지적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25일 공개한 1분19초짜리 선거 영상은 소개팅에 나온 남녀의 대화로 이뤄져 있다.
영상속에는 약속에 늦은 듯한 남성이 헐레벌떡 들어오자, 화장을 고치던 여성은 ‘괜찮다’고 웃으며 대화를 시작한다. 커피를 주문하는 등 여느 소개팅과 비슷한 이 영상은 23초께 여성의 한마디로 분위기가 반전된다.
여성이 그윽한 눈빛으로 남성에게 “혹시 그거 해봤어요?” 라고 묻는다. 남성이 당황한듯 머뭇거리자 이 여성은 “오빠가 지금 생각하는 것, 그거요”라고 말한다.
남성은 “초면에 벌써 진도를...”이라며 여성과 로맨스에 빠지는 상상에 빠진다.
그다음은 “오빠랑 하고 싶긴 한데...” 등 더 노골적인 대화를 하며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장면은 여성과 남성이 각각 기표소에 들어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되고 자막으로 4월13일 그들의 희망이 이뤄진다는 문구가 올라온다.
현재 논란이 된 이 홍보 영상은 31일 오전 9시 기준 삭제된 상태다. 이 영상 제목과 내용이 선거를 독려하는 영상이라기보다 부적절한 상상을 하게 한다는 반응이 많았기 때문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대세녀’ 설현을 내세워 제20대 국회의원 선거홍보 CF를 제작했으나 여성단체로부터 여성을‘성차별적’으로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아 홍역을 치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