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수출 감소세 지속과 내수부진이 지속되며 국내 경기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간소비(소매판매)와 기업의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반면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미미한 개선조짐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1.8% 감소해 올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폭도 1월 -1.3%에서 2월에는 -1.8%로 확대됐다.
개별소비세가 인하된 승용차를 비롯해 내구재(3.6%) 판매는 증가했으나 음식료 등 비내구재(-4.4%),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줄어들었다.
설비투자는 올 1월 전월대비 -6.5%의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2월에도 -6.8%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특수산업용기계(-8.3%) 등 기계류(-3.4%) 및 기타운송장비(-37.6%) 등 운송장비(-15.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때문이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1월에 -1.5%를 보인데에서 반등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대비 19.6% 증가하며 산업생산 증가세 반전을 주도했고, 서비스업도 0.3% 늘어났다.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반전됐지만 증가폭이 아주 미미한 데다 일부 품목에 의한 것으로 전반적인 경기회복 조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수출이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경제 전부문에 주름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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