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 기자]배우 찬희는 최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속에서 억울하게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주범으로 몰리고 타살당한 박선우를 연기했다.

‘시그널’은 힘 있는 사람들이 죄를 짓고도 벌을 받지 않고 오히려 권력을 이용해 힘 없는 서민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부당함을 드러냄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찬희는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착하고 마음이 여린 박선우를 잘 연기했다. 총 16부작중 11~15회와 회상신으로만 등장했던 그는 박선우 캐릭터를 이렇게 설명했다.

“내적으로 고생을 많이 한 가난한 아이에요. 버텨내고 감당하기 힘들었을 거에요. 하지만 가족을 위한 마음과 노력은 대단했죠. 선우는 외로운 캐릭터지만 밝고 의지가 넘치는 강한 친구에요.”

찬희는 비록 드라마지만 인주시 성폭행 사건속에 있는 박선우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많은 걸 느낀 듯햇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느끼기보다는 사회적 약자는 아무리 속이 강해도 무너질수밖에 없구나, 이게 현실이구나, 그걸 버터내기 위해 노력해도 이룰 수 없는, 그게 물거품이 되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찬희는 선우를 연기하면서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선우가 어리고 사회적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정의감 있게 끝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아무리 약자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있다,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찬희의 실제 성격은 박선우와는 반대로 밝은 아이라고 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발굴 트레이닝 시스템인 네오즈 스쿨(NEOZ SCHOOL)의 1기 연습생으로 9명과 함께 숙소생활을 해 나이보다 의젓하다.

“스스로 해결해야 될 일이 많아요.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니까 힘든 부분이 있지만, 나중에 혼자 살 때가 오기 때문에 미리 적응해나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찬희는 그동안 2011년 MBC ‘내 마음이 들리니’와 ‘여왕의 교실’, ‘화정’,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에 주인공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시그널‘ 출연으로 배운 게 많은 듯 했다.

“조진웅 선생님은 멋있어요. 그냥 봐도 이재한 형사로 일상을 사는 것 같았어요. 저의 상황과 선우의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어요. 취조실 신에서 감정 표현 방법,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뚜렷하게 알려주셨어요. 저는 많이 배웠어요.

또 김혜수 선생님은 상냥하시고 밝고 잘해주셨어요. TV 화면에서는 되게 무서운 기가 느껴지는데, 실제 만나니까 다정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셨어요.”

초등학교 2학년때 SBS ‘스타킹’에 동방신기의 미키유천 닮은 꼴로 나가 방송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후 연기에 조금씩 다가갔다.

“연기는 끝없이 어렵고 깊이가 알 수 없을 것 같지만 조금씩하면서 재미있다는 사실도 알았어요.”

찬희는 네오즈 1기 연습생으로 빠르면 6월 댄스그룹으로 데뷔할 수도 있다. “연기를 하고 있지만, 춤을 좋아하고, 노래도 배우고 있어요”라고 말한 찬희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되는 웹드라마 ‘클릭 유어 하트(Click Your Heart)’에도 출연하고 있다.

“하정우 선배님처럼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하정우 선배님을 길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우라가 느껴지더라고요. 또 여러가지 장르를 소화해내는 조진웅 선생님 같은 배우도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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