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신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2주 연속 주말 정상에 올랐다.
지난 달 17일 개봉한 ‘주토피아’는 같은 달 18∼20일 전국 723개 스크린에서 7313회 상영되면서 35만7881명(매출액 점유율 30.5%)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281만3165명에 이르렀다. 개봉했을 당시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2~3위에 머무르다 개봉 후 한 달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영화는 포식자 계층과 초식동물 계층이 먹이사슬을 깨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가상의 세계 동물 세계 주토피아가 배경이다. 시골에서 자란 토끼 소녀 주디가 주토피아의 경찰관으로 일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설정된 배경과 캐릭터들로 포스터와 예고편만 보면 자칫 유치하게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정작 영화를 보면 얕봤다 제대로 큰 코 다치는 격이다.
주토피아는 아이들만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가 역주행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에도 이 영화가 성인들에게도 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영화를 관람한 다수의 성인 관람객들은 주토피아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며 꼭 볼만한 가치가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평을 남겼다.
애니메이션 장르의 영화가, 그것도 개봉한지 한달이 지나 다수의 영화관의 상영시간표에서 밤 늦게까지 걸려있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보통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주 타깃층을 어린 아이로 설정함에 따라 저녁 시간 이후로는 영화가 걸리지 않는다.
주토피아는 심야 시간에도 편성을 함에 따라 어른들이 찾아보는 영화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영화 홍보사 호호호비치에 따르면 20~30대 성인 관객층에선 심지어 재관람 수요도 많다고 한다. 이러한 인기덕일까. 영화 주토피아는 역주행의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톱 10에 진입했다.
역주행을 통해 누적관객수 281만명으로 300만 관객 달성을 눈앞에 둔 주토피아는 현재 절찬 상영중이다.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