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 총리가 자국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태양의 후예’와 같은 드라마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7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이날 정부행사에서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거론하며 “그들은 애국심과 희생, 명령에 대한 복종, 책임감 있는 시민이 되는 것 등을 드라마에 녹였다”고 말했다.

프라윳 총리는 “누구든 그런 드라마를 만들어 정부 관리를 좋아하게 만들고 태국인이 서로 사랑하게 만든다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라윳 총리의 발언은 군부가 주도하는 헌법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군부의 통치가 애국심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총선을 통해 차기 정부가 구성된 뒤에도 5년간 임명직 상원의원을 둬 민정 이양기에 정치적 혼란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군부 집권 연장 수단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프라윳 총리는 군사령관 출신으로 2014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했다. 자신을 정치적 혼란에서 태국을 구할 사람을 자처하면서 국민에게 애국심을 호소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국민의 국정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스로 가사를 지은 노래 ‘당신이 태국이기에(Because You are Thailand)’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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