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SK가 바이오 자회사의 제약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9시45분 현재 SK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20%(1만6500원) 오른 2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는 전날 바이오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YKP3089)의 임상 2상이 마무리됐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2상 임상 결과 기존 뇌전증치료제보다 개선된 성능이 확인되면서, 3상은 약효 검증없이 2017년까지 안정성 테스트만으로 신약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하반기까지 최종 승인이 이뤄진다면, 2018년부터는 판매가 가능하게 된다. 국내 기업 중 정신과적 질환과 관련, 최초 글로벌 신약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바이오 사업의 부각으로 SK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SK바이오팜의 가치(1조5000억원)를 반영해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8% 오른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지난 10여년간 매년 1000억원 전후의 금액을 연구ㆍ신약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며 “임상이 진행중인 신약라인 대부분이 뇌질환, 정신과 및 신경 관련 질환에 포진돼 있어 이번 2상 승인 외에 기면증 치료제 등 다른 신약들의 임상결과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또 “이번 뇌전증 치료제의 글로벌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50억달러로 연 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 판매를 시작해 2020년 시장점유율 20%를 점유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은 판매방식에 따라 30~5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SK바이오팜의 성장과 함께 SK그룹의 역할도 추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는 “SK그룹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을 통한 판매나 자체 직접 판매 등을 검토 중에 있다”며 “자금여력이 충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 없이 직접 판매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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