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만도, JW중외제약 등 신규 입성 유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현대홈쇼핑이 현대상선을 대신해 KOSPI200(K200)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증권가의 관심은 벌써부터 6월 초에 있을 K200 정기변경으로 향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전략을 노리기 위해 분주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정기변경에서는 호텔롯데, 도레이케미칼 등의 편입 여부가 최대변수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K200 정기변경에서는 9개 종목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에서는 서연과 한솔홀딩스의 자리를 한미사이언스와 BGF리테일이 대신할 전망이다.
제조업에선 조선내화, 모토닉, 세종공업, 화신, 베이직하우스, 한미반도체, 두산엔진 등이 제외되고 그 자리를 쿠쿠전자, 만도, JW중외제약, 동부하이텍, 벽산, 동양,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년에 1회 진행되는 K200 정기변경은 통상 5월 말~6월 초 거래소가 변경내역을 발표한다. 이후 6월 선물 만기 다음날부터 변경 내역을 지수에 반영한다.
올해 정기 변경 적용일은 6월10일이며, K200인덱스펀드의 리밸런싱은 이보다 하루 앞선 9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증권가가 올해의 정기변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따로 있다. 호텔롯데의 상장 후 특례편입과 도레이케미칼의 재편입이 기존에 예측된 편입ㆍ제외 종목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이들 종목의 편입 여부에 따라 휴비스, 무림P&P 등은 자리를 위협받을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정기변경에서 호텔롯데의 특례편입에 주목하고 있다. 새로 편입될 경우, 편입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특례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은 상장시점과 상장 직후의 시총이다. 만약 호텔롯데가 5월 초에 상장하면 이번 6월 정기변경에서 특례편입 될 가능성이 크다. 6월 특례편입을 위한 시총 기준은 4조8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5월 중순이나 5월 말에 상장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6월 정기변경에 특례편입되기 위한 시총 기준은 12조~13조원 수준으로 높아진다. 특히 호텔롯데가 5월 이후 상장된다면 상장 직후 시총이 13조원을 넘어서더라도, 그 편입 시기는 9월 선물 만기로 미뤄진다.
지난해 정기변경에서 제외된 도레이케미칼의 재편입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당시 도레이케미칼 대주주인 도레이첨단소재는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유통주식수도 줄어들었다.
도레이케미칼이 정기변경 이후 자진 상폐 또는 유통주식수 부족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면 특별변경이 발생하게 된다.
당시 거래소는 정성적인 판단 하에 선제적으로 도레이케미칼은 K200에서 제외한 바 있다.
현재 도레이케미칼은 자진 상폐를 위한 주식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상장을 유지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도레이케미칼의 K200 재편입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자진 상폐 철회설이 있었으나 회사 측이 지난 2월2일 부인 공시를 내는 등 지난해 거래소가 지수에서 제외했던 사유를 없애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정기변경에서는 특히 편입 종목을 달리할 수 있는 변수들이 많아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특정 이슈가 있을 때 주가의 변동을 노려 수익을 챙기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꾀하기 위해선 ‘신속성’만큼이나 ‘정확성’도 관건이기 때문이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제외 종목으로 구성한 바스켓을 매도할 때와 다르게, 편입 종목으로 구성한 바스켓은 매수하는 시점이 빠를수록 수익이 좋았다”며 “과거 경험상 정기변경을 활용한 이벤트 드리븐 전략에서 편입 종목 매수 전략의 핵심은 빠른 매수와 예측의 정확성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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