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970년대 록그룹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LP)‘의 키보디스트 키스 에머슨이 향년 71세로 숨졌다.

에머슨의 오랜 연인인 마리 가와구치는 11일(현지시간) 새벽 1시 30분께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교외 해안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에머슨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가와구치는 에머슨이 목요일 저녁과 금요일 새벽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에머슨의 머리에서 총상이 발견됐다며 자살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머슨과 드럼 연주자 칼 파머, 기타리스트 그레그 레이크로 구성된 ELP는 19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의 거인으로, 6장의 앨범이 1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에머슨은 10대 후반부터 런던의 클럽에서 블루스와 재즈를 연주했고, 레이크에게 스카우트 되기 전까지 ‘나이스’라는 그룹을 만들어 활동했다.

ELP는 1979년 해체됐다가 1991년 재결성됐고 이후 한 번 더 해체했다가 2010년 투어 공연을 함께했다.

가와구치는 에머슨이 ‘록스타’로 불리는 것을 싫어했고 상업적인 성공에는 관심이 없었다며 항상 “난 록스타가 아니고, 록스타였던 적이 한 번도 없다. 내가 원하는 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파머는 성명을 내고 “키스는 음악을 사랑하고 키보디스트로서 공연에 열정을 가진 부드러운 사람이었다”며 추모했다.

사진=70년대 록그룹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LP)의 키보디스트 키스 에머슨(왼쪽)이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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