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관리 전문가 조언

겨울 끝자락, 봄이 시작되는 때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이 뇌졸중이다. 그렇다고 예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술, 담배와 같은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고 꾸준히 예방약을 투약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할 때에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대비해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미세먼지나 황사 대처법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뇌졸중 증상이 있다면 빨리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가 있는 종합병원을 찾아야 한다. 5분의 대처 속도와 생명은 비례한다고 한다. 뇌졸중 징후는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 등 신체의 한쪽 부위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고 ▷언어능력 및 인지능력이 떨어져 말을 잘 못하거나 의미를 알아듣지 못하며 ▷한쪽 눈이나 양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사라지고 ▷보행이 곤란할 정도로 어지럽거나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며 ▷극심한 두통과 구토가 동반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은 “뇌졸중이 발병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전조 증상들을 보이는데 이를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평소 뇌졸중 증상들을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3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봄철은 급격한 날씨, 온도 변화로 면역체계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 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맥경화증, 당뇨병, 고혈압, 노인 등과 같이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과음과 과로, 흡연을 삼가야한다.

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천식 등의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때에는 일반마스크가 아닌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음식물로는 물이 가장 좋다. 물을 자주 마시면 기관지에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 소변으로 배출하게 된다. 해조류도 좋다. 해조류에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K와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칼륨이 풍부해 체내에 쌓이는 중금속, 발암물질 등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녹차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도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수세미와 배, 미나리도 기관지에 좋다. 배는 기관지에 좋다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채소로 혈액을 맑게 하고 해독작용을 한다.

또한 황사 예보가 있을 때는 환기를 자제하고, 실내에 공기 정화기나 가습기를 준비해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해줘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황사에 노출된 물품은 먼지를 털어주거나 세척한 후 사용하도록 한다.

봄철은 낙상사고와 골절 사고도 많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이진우 정형외과 교수는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면 균형 감각이 잘 유지가 돼 잘 넘어지지 않게 되며 근육량이 늘고 체중이 감소해 낙상사고를 당해도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며 “물기가 많은 욕실과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타일과 매트를 깔고 넘어짐 방지 손잡이를 설치하면 예방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봄은 특히 등산객이 늘고 언땅이 녹으면서 사고 위험 증가해 일년 중 산악사고가 가장 많은 때다. 봄철 산행 중 심장마비와 골절 등을 예방하려면 코스 선정, 보온, 준비 운동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에 준하는 등산복을 갖춰입고 보온에 신경써야하고, 출발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은 필수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하는 일정으로 가벼운 코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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