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소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분양시장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활발한 자구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 소통 강화는 성공적인 청약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GS건설ㆍ현대건설ㆍ포스코건설이 3월 선보이는 ‘킨텍스 원시티’는 분양 전 현대백화점 옆 레이킨스몰 1층에 마련된 분양홍보관에서 매일 2회 소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기존 견본주택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사업설명회나 온라인 정보 제공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가는 전략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건설사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은 분양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2월 삼성물산이 선보인 ‘래미안 파크스위트’가 대표적이다. 이례적으로 특별공급 청약자만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해 신청 당일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고객편의를 향상시켰다. 삼성그룹 임직원과 광진ㆍ강남권 등 지역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연 사전 고객설명회도 성황을 이뤘다. 그 결과 단지는 특별공급에서만 100가구가 팔려나가면서 높은 마감률을 기록했다. 이어진 1순위 청약에서도 402가구에 5039명이 지원해 평균 12.53대 1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 침체에 앞서 건설사들이 실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춰 다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분양 거점을 마련하고 매일 설명회를 여는 곳도 등장했다. 예컨대 ‘킨텍스 원시티’는 매일 2회에 걸쳐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단지의 특장점은 물론 청약 등 자세한 내용까지 다룬다.
킨텍스 원시티 분양 관계자는 “정식 모델하우스 오픈 전 사전 마케팅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는 분양홍보관을 통해 고객들이 청약 전 관심단지의 현장을 둘러보고 분양상담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 청약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사의 자구책은 소통에서 멈추지 않는다. 계약까지 관심을 이어가야 성적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서한이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에서 선보인 ‘앞산 서한이다음’은 지난 4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사업설명회는 분양을 앞두고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7일부터 시작되는 계약을 앞두고 청약 당첨자와 사전예약자 등을 대상으로 연 것이 눈길을 끌었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전달해 청약 이후 실제 계약률까지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목소리를 담아 상품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사례도 있다. 예컨대 현대건설은 지난 6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힐스테이트 스타일러 9기 모집에 들어갔다. 주체인 주부들의 목소리를 통해 주거공간 구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으려는 시도다. 실제 작년에 활동한 힐스테이트 스타일러 8기는 주방 아일랜드 측면장 소형가전 수납과 콘센트 위치 개선과 맘스 데스크 내 블루투스와 콘센트 설치를 제안하는 등 주부 생활 평의성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소통 창구는 온라인과 SNS 등으로 확장되며 방법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GS건설이 이달 선보이는 ‘은평스카이뷰자이’는 웹툰을 통해 고객들에게 단지의 장점을 친숙하게 전달했다. 서울 전셋값을 피해 은평뉴타운으로 내집을 알아본다는 친숙한 내용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웹툰을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과의 소통창구를 늘리면 실수요자들의 요구사항을 즉각 반영할 수 있어 실제 계약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엔 전통적인 방법에 온라인과 모바일까지 통합한 복합적인 소통영역을 개발하고 키치ㆍ스낵컬쳐 마케팅 등 전달방식도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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