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한국인들은 노후 경제적 안정에 대해 자신감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가량은 주요 노후소득원으로 국민연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응답 결과가 나왔다.

푸르덴셜생명이 지역별 인구 집단을 대표하는 소비자 500명과 푸르덴셜 고객 200명을 포함한 총 700명(가정 경제권을 가진 40~75세의 월소득 300만원 이상 남녀)에 대해 온ㆍ오프라인으로 노후 준비와 관련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노후 경제 안정에 매우 자신있다’고 답한 사람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약간 자신있음’이 52%, ‘자신없음’이 21% 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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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대한 경제적 자신감은 연령별로는 40~45세가 12%로 가장 낮고, 이어 45~49세 21%, 50~54세 25%, 55~59세 28%, 60~64세 28%, 65세 이상 43%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오히려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생활 및 자금 준비는 국민연금에 의존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특히 50대는 국민연금이 노후 소득의 40~45%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대는 은퇴 후에도 일을 통해 노후 소득의 최소 10%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재 은퇴자들의 소득 중 근로소득은 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생존기간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5~20년을 예상하는 사람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년 이상 24%, 15년 이내 15%, 21~29년이 14% 등으로 나타났다.

90세 이상 장수할 가능성에 대해 ‘다소 준비돼 있다’거나 ‘상당히 준비돼 있다’는 응답자는 58%에 불과했으며, ‘전혀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한 이는 42%에 달했다.

푸른덴셜은 또 한국과 미국, 멕시코, 대만 등 4개국의 은퇴자와 은퇴예정자(25세 이상 비은퇴자)를 대상으로 은퇴에 대한 생각과 노후 관심사 등에 대해 조사했다.

우선 행복한 노후에 기여하는 요소 가운데 한국과 대만은 ‘재정적 능력’이라고 답한 사람이 각각 52%와 53%를 차지해 미국(44%)과 멕시코(48%) 등 서양권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후에 대한 느낌도 한국은 두려움, 우울, 비관 등 부정적인 정서가 기대감, 희망, 낙관 등 긍정적인 정서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멕시코나 대만은 긍정적인 감정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은 세대가 젊어질수록 노후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기은퇴자들이 현재 은퇴예정자들보다 더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푸르덴셜은 “한국 은퇴예정자들은 필요 자금의 최소 20%를 정부 지원에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7년 전 조사때와 큰 변화가 없다”면서 “하지만 회사지원 퇴직연금보다 자체적인 개인연금 등으로 노후를 준비하려는 경향이 높아진 것은 큰 변화“라고 분석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