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최근 인천과 부천의 휴대전화 부품 납품업체에서 파견노동자 5명이 잇따라 독성물질인 메틸알코올(메탄올)에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노동관련 단체들이 정부와 기업에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노동건강연대 등 노동 단체들은 2일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휴대전화 부품가공업체에서 잇따른 메탄올 중독 사고에 대해 철저한 역학조사를 수행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해당 노동자들은 메탄올 중독으로 시력손상을 입거나 실명위기에 놓였다.
이어 단체들은 “이번 사고가 몇몇 영세업체의 문제로 치부해 미봉책을 마련하는 데 그친다면 유사 사고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며 “메탄올 취급 사실을 밝힌 사업장 외에 모든 휴대전화 부품 생산업체의 화학물질 관리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에는 “휴대전화 부품 공급 사슬 관리에 ‘상당한 주의 의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