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최근 10년간 전국 경지면적이 서울과 부산 면적을 합친 것만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원격탐사 활용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지면적은 167만9000㏊로 전년보다 0.7%(1만2100㏊) 감소했다. 경지 면적은 2006년 180만㏊에서 꾸준히 줄어 10년간 12만1000㏊ 감소했다. 이는 서울(6만5000㏊)과 부산(7만7000㏊)을 합친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논 면적의 경우 90만8000㏊로 전년보다 2.7%(2만5400㏊) 줄어든 반면 밭 면적은 77만1000㏊로 2014년 대비 1.8%(1만3300㏊) 늘었다. 벼는 1년 2모작이 안 되고, 밭 작물이 수익성이 좋아 논을 밭으로 바꾸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북과 경남에서 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또 논보다는 토질형질 변경이 쉬운 밭 값이 오르는 특성도 논 면적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경지 면적은 국토의 16.7%를 차지했다. 국토 대비 경지 면적은 5년 전,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0.4%포인트, 1.6%포인트감소했다. 국민 1인당 332㎡(약 100평)를 경작하는 셈이다.

시ㆍ도별 경지면적은 전남이 30만4800㏊, 전 국토 대비 18.2%로 가장 넓었고 이어 경북(27만4500㏊ㆍ16.3%), 충남(21만8800㏊ㆍ13.0%) 순이었다. 논 면적은 전남(18만5200㏊ㆍ20.4%), 충남(15만2700㏊ㆍ16.8%) 순으로 넓고, 밭 면적은 경북(14만7700㏊ㆍ19.2%), 전남(11만9600㏊ㆍ15.5%) 순으로 컸다. 경지 감소 면적은 경북이 3200㏊로 가장 넓었고, 다음 경남(2300㏊), 강원(150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