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장규모 1조원대”예측 광동제약·농심·롯데칠성 등 주목

‘기름값보다 비싼 물값’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00원대에 진입한 반면, 일부 생수의 경우 몇 천원에서 몇 만원대까지 거래되며 휘발유 가격을 앞질렀다. 소비자의 웰빙 욕구 증가, 그에 따른 구매력도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이 같은 추세는 생수시장의 성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생수 관련산업이 주목되는 이유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6000억~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에는 1조원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긍정적인 시장 전망에 먹는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급성장하는 생수사업과 관련해 광동제약(삼다수), 농심(백산수), 롯데칠성(아이시스), 하이트진로(석수), 동원 F&B(미네마인), 해태음료(강원평창수) 등이 주목받고 있다.

생수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건 광동제약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2년 제주개발공사로부터 삼다수 판권을 따내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SK증권은 “지난 2012년 23억원이던 광동제약의 생수 매출액은 2014년 1479억원으로 급증했다”며 “광동제약이 비타500, 옥수수 수염차, 헛개차 등 건강음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삼다수 마케팅에서 외형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생수시장 점령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농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10월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가동을 시작, 본격적인 생수 생산에 돌입했다. 약 25조원(지난해)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생수시장을 백두산 생수로 공략한다는 계획에서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2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로 총 75만톤의 생수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했는데, 이는 3000억원 정도의 매출 발생을 예상케 한다”며 “특히 농심은 중국에서 한국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해 생수분야에서도 품질ㆍ안전성에 기반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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