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 경기의 사교육비가 3년째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교육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또 부모의 능력에 따라 자녀의 사교육비가 많게는 7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가정일수록 자녀가 사교육을 받는 비중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초ㆍ중ㆍ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시ㆍ도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3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26만5000원), 대전(25만4000원), 대구(24만4000원) 순으로 높았고, 전남(16만5000원)이 가장 낮았다.

전년대비 월평균 사교육비 증감율은 수도권인 서울(0.9%)과 인천(0.9%), 경기(2.0%) 등 12개 시ㆍ도가 증가했다. 반면 광주(-1.4%)와 대전(-1.0%), 울산(-1.2%) 등 5개 시ㆍ도는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인 서울ㆍ경기ㆍ인천은 최근 3년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사교육비(17조8000억원)의 56.5%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2015년 10조693억원)의 경우 2013년 대비 지난해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은 각각 2.9%, 2.6%, 4.6%로, 2013년 대비 2015년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인 전국 평균(2.1%)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 사교육비의 경우,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만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만6000원으로, 700만원 이상 가구의 7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소득 100만~200만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10만2000원이었으며 ▷200만~300만원 15만9000원 ▷300만~400만원 21만2000원 ▷400만~500만원 26만6000원 ▷500만~600만원 미만 31만1000원 ▷600만~700만원 36만1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 보면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가 더 심했다. 100만원 미만 소득가구의 월평균 영어과목 사교육비는 1만6000원인 데 반해 700만원 이상 가구는 13만9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8배 가까운 격차다. 음악이나 미술 등 예체능 사교육비도 100만원 미만 가구와 700만원 이상 가구는 각각 2만3000원, 8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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