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대만 팍스콘이 일본 디스플레이업체인 샤프를 인수한 것과 관련,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긴장감도 한껏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26일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팍스콘의 샤프 인수는 한국의 디스플레이업체(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산업과 LCD-TV산업 진출 등 디스플레이산업 전반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이 위협 요소로 본 것은 일본 샤프의 기술력, 대만 이노룩스(Innolux)의 양산능력, 홍하이그룹의 자금력 등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다.
팍스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샤프가 보유한 LCD제조의 원천기술을 획득했다.
이로써 팍스콘의 모기업인 홍하이그룹은 자사가 소유한 디스플레이업체 이노룩스와 진행할 수 있는 협업의 범위가 더 넓어졌다. 앞서 홍하이그룹은 OEM업체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제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이번 인수에 적극 뛰어들기도 했다.
홍하이그룹은 애플과 소니, 블랙베리 등 글로벌 대형업체들을 고객사로 둔 세계 최대의 전자부품 위탁생산업체다. 지난해 매출액만 172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소형부터 중대형 패널을 공급하는 이노룩스, 세계 유일의 10세대라인에서 생산되는 60인치 이상의 초대형 패널ㆍ옥사이드(Oxide) 중소형패널, LCD-TV 및 스마트폰 등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샤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중심으로 한 전자부품ㆍ전자제품 OEM업체인 홍하이그룹이 시너지효과를 내게 됐다”며 “IT산업에서 의미있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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