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부럼깨기, 오곡밥, 귀밝이술….
정월대보름은 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 중 하나다. 공휴일이 아니여서 체감도는 낮지만 정월대보름 하루에 관련된 세시풍속이 전체 세시풍속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뜻깊은 민족 명절이다.
특히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에는 다양한 뒷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생소한 용어지만 결과적으로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는데서 일맥상통한다. 유래를 ‘알고 먹으면’ 더욱 유익하다.
부럼깨기는 날밤이나 호두, 땅콩 같은 단단한 견과류를 깨물어 이를 튼튼하게 하는 풍습이다. 과거에는 견과류가 쉽게 먹기 어려운 음식이었다. 정월대보름을 계기로 음식 맛도 보고 영양도 보충하곤 했다.
오곡밥은 곡식이 잘 자리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찹쌀, 차조, 붉은팥, 찰수수, 검은콩 등 5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이다. 오곡밥은 가족끼리 먹기 전에 집안 곳곳에 두고 조상에게 바쳐 건강과 풍요를 기원했다.
정월대보름에는 술을 마시는 풍습도 있다. 이를 귀밝이술이라고 한다. 마시면 귀가 좋아지는 술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정월대보름날 아침 맑은 청주를 차게 해서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귀가 밝아진다”고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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