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 전망이 여전히 불안하다. 일부 증권사들은 코스피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비관론에 더 힘이실리는 양상이다. 최근 안정화된 증시를 일시적 반등으로 보는 시각도 팽배하다.

삼성증권은 24일 연간 적정 코스피 범위를 기존 1880~2240에서 1820~2080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실적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추가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유승민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중앙은행의 추가완화 채택 가능성, 중국의 재정정책 가동 등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을 막는 중요 변수”라며 “당분간 정책에 의한 글로벌 증시 반등이 예상되지만, 기업실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의 추세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KDB대우증권은 지수선물시장의 흐름에 비춰볼 때 코스피가 하락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심상범 연구원은 “7일 연속 상승한 지수선물이 과거 경험상 추가 상승할 확률은 2% 내외에 불과하다”며 “1차 지지선은 20일 평균선이 되겠지만, 이것이 하향 돌파되면 전 저점을 밑돌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전매로 돌아서면 지수 단기 하락 국면 진입을 뜻한다”며 “괴리차(현물과 선물간 가격차이)가 하락하면서 비공식 차익거래의 순매수가 둔화하고 지수 상승 과정에서 증권사가 재고로 떠안은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는 비차익거래 순매도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시 수급 측면에서도 상승 재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심 연구원은 “지수가 상승하면서 잠시 주춤하던 외국인의 개별 종목 공매도가 다시 가속하고 있다”며 “지난달 22일 이후 지수 상승의 주된 동력이던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순매수도 약화하고 있고”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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