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대선 레이스가 요동치고 있다. 민주-공화 각 당의 2위 후보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각각 처음으로 전국 지지율 1위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발표한 민주당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샌더스는 지지율 47%를 확보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44%)을 3%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샌더스가 전국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샌더스의 지지율은 지난달 16일 여론조사 때(37%) 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힐러리의 지지율은 49%에서 5%포인트 떨어졌다.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더스는 본선 경쟁력 역시 힐러리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악대학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샌더스는 본선에서 모든 공화당 주요 대선 주자들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힐러리는 트럼프에게만 44%대 43%로 가까스로 이길 수 있을 뿐, 테드크루즈ㆍ마코루비오ㆍ젭부시 등 나머지 주요 공화당 후보들에게는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경선 역시 1위 후보가 뒤집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NBC방송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크루즈는 28%의 지지율을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지난 1월 중순 여론조사 때보다 7%포인트나 지지율이 빠진 26%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17%),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11%) 순이었다.
트럼프는 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선두였던만큼 그가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심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이 조사에 대해 “가짜다”, “완전히 어이없다”며 “WSJ의 누군가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발끈했다.
그의 말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18일 공개된 CBS 방송과 뉴욕타임스(NYT)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35%의 지지율로 18%를 얻은 크루즈 의원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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