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17일 오후 6시 20분(현지시간)께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의 공군사령부 앞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한 것과 관련,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터키대사관은 폭탄테러 직후 주재국 경찰 및 우리 국민 비상연락망을 통해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을 위해 폭탄테러 발생 사실 및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하는 로밍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폭탄테러는 혼잡한 퇴근 시간대에 발생해 28명이 숨지고 최소 6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안통신 등 터키 언론들은 테러가 국회의사당 옆에 있는 공군사령부 앞에서 일어났으며 사상자는 대부분 군인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AP 통신 등 외신은 차량 폭탄 공격이 병력 수송용 차량을 겨냥했다면서 이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일 때 곁에 있던 폭탄 탑재 차량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보안 당국마다 추정이 다르지만,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 탓에 난민 문제로 모일 예정이던 터키와 유럽연합(EU) 간의 미니 정상 회의가 취소될 것이라고 AFP 통신이 EU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터키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남동부 도시들에서 PKK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PKK는 앙카라 등지에서 여러 차례 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IS도 지난해 7월 남부 수루츠와 10월 앙카라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자폭테러를감행해 모두 130여명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12일에는 이스탄불의 최대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테러를 저질러 독일 관광객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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