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국내 건설주 관련 수혜는 시공중심에서 향후 임대시장으로 밸류 체인을 확대하는 업체들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패러다임이 ‘시공’에서 ‘임대’수익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 비건설 대기업들의 주택 임대사업 진출 성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대관리, 주거생활 지원, 유통, 리모델링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수익모델을 추구하는 기업의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의 정책 기조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공급 목표를 오는 2017년까지 6만가구에서 8만가구로 상향하고 올해 뉴스테이 사업자 지원액을 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렸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정책에 따라, 2~3년 뒤에는 임대료와 공실률 관리를 전담하는 임대 관리 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한다. 또 맞춤형 인테리어 수요도 늘어나 건자재 업체들도 긍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도 “국내 주택임대관리업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최근 대형 오피스텔이나 ‘뉴스테이’ 등의 임대주택에 대해 전문 주택임대관리업체가 위탁을 대행하는 흐름이 있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라 민간업체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어 점진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실제 비건설 대기업들의 주택 임대사업 진출은 최근들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KT는 일본 최대 임대주택업체 다이와하우스와 손잡고, 옛 전화국 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과 합병하면서 폐쇄 후 방치돼 있던 역세권 점포를 활용해 임대 수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과 대구 등 은행 점포 4곳을 리모델링 해 822실 규모의 임대 오피스텔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에스원은 지난해 8월 블루에셋 서비스를 선보이고 건물관리업을 비롯한 주택임대관리업에 참여키로 했다. 당장 큰 규모는 아니지만 위탁관리형 주택임대관리업으로 일부 오피스텔의 관리도 진행 중이다.
현대산업은 자회사 아이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용산 아이파크(I-Park)몰 관리 경험을 갖고 있다.
건자재 업종 중에서는 한샘과 KCC, LG하우시스가 눈에 띈다.
한샘은 인테리어 가구 유통사업, KCC는 홈씨씨파트너를 통한 리모델링 사업, 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 유통사업에 적극적이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증가하는 임대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테리어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축자재업에 대한 비중 확대는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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