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신도시=정태성기자> 한반도 중원에 위치한 고도(古都), 충주가 기업도시로 깨어나고 있다.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대폭 확충되고 첨단 산업단지 등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사람과 기업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구도심 주변지역인 주덕읍을 비롯해 대소원면, 중앙탑면 일원 등 10.8㎢의 면적에 충주기업도시와 민간 산업단지인 메가폴리스, 그리고 첨단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 충주 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도시 부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총 720만㎡에 달하는 충주 기업도시에는 27개 업체가 입주계획이 확정, 현대모비스 2차 전지공장 등 17개 기업은 이미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정부가 지난 2005년 기업도시 도입 이래 충주 기업도시의 토지분양률이 96%로 가장 높은 것도 이 같은 인기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도시가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 고용유발인구만 3만명, 계획거주인구가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현지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인접지에 들어서는 첨단산업단지도 이미 42개 업체가 가동중이며 10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 준비에 들어가는 등 52개 업체가 입주 채비를 서둘고 있다. 여기에 총 33만 ㎡규모에 달하는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에 생명공학과 신소재를 중심으로 한 상당수 기업이 부지를 매입, 충주의 부흥에 속도를 더하게 된다. 특히 이들 3개 권역을 충주 신도시로 묶어 유기적 개발에 나선 충주시는 최근 당뇨바이오 도시 특화에 이어 에코 폴리스지구에 국제학교인 영국 세인트 던스턴칼리지(St. Duntan’s College) 한국 분교설립을 주요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0만㎡ 부지에 기숙사를 포함한 학교를 신축, 오는 2018년 9월부터 초등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700명을 수용하게 되면 제주 국제자유도시처럼 인구흡입에 강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외국기업의 직접 투자문의가 잇달음에 따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내에 대규모 외국인 투자지역들 조성,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어서 충주의 기업 및 인구 팽창이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충주의 도시 가치가 이처럼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 중원 입지환경이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GS건설 관계자는 “물류 중심이 전통적인 철도 중심에서 고속도로 등 도로망 위주로 바뀌면서 충주가 소외되었으나 재차 중부내륙, 평택~제천 등의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물류입지의 편리성이 부각,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땅값이 다른 개발지에 비해 훨씬 싼데다 수자원 등이 풍부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뜨거운 개발 열기와 기업, 인구 집중은 충주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22만 명에 달하는 충주시 인구가 30만 명대로 급팽창할 경우 집값 상승 등 주택난으로 인한 몸살이 불가피하다.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면서 인프라 확충이 빨라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까지 9개단지의 아파트가 착공했고 용전초등학교 설립이 확정됐으며 우체국, 소방서 등 공공시설이 입주할 계획이다.
기업 도시내 대표적 브랜드로는 충주 시티 자이가 꼽히고 있다 배산형 남향으로 자리 잡은 159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임대 투자층과 현지 실수요자를 위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게 특징이다. 특히 저금리로 인한 임대투자에 초점을 맞춰 59, 72 ㎡의 소형을 집중 배치하고 지하주차장 비율을 높인 점이 수요층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주택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세가 대비 매매가 비율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대기업 및 중소 브랜드의 진출이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부내륙선 철도착공 등으로 수도권 투자층의 주상복합용지를 비롯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등도 갈수록 인기를 더해 세종에 이어 충주가 제2 충청권 개발 열풍지대로 등장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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