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글로벌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시장 공략은 소비재와 부품ㆍ소재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ㆍ사장 김재홍)는 27일 발표한 ‘저유가시대 미 셰일산업 대응현황’ 보고서에서 “유가하락에 따른 미 소비자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에너지 혁신에 동반하는 미 제조업 경쟁력 상승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두바이유 가격 추이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100달러를 유지하던 가격이 이달 7일 12년 만에 30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1월 20일 23.36달러까지 떨어질 정도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원유 생산기술 향상, OPEC 증산, 이란 핵협상 타결 등의 여파로 공급증가와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주요 원인이다. 더욱이 미국이 지난해 12월 원유수출을 허용하면서 당분간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코트라는 저유가 시대는 미국시장에서 우리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며 소비재 시장의 확대가 예상돼 화장품, 의류, 자동차 등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미 제조업 경쟁력 상승으로 미 기업과 협력프로젝트를 통한 부품ㆍ소재 수출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연가스 및 LPG 수요증가로 LNG, LP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가하락은 원유 생산업체의 투자 감소를 초래해 신규 가스정 시추 등에 필요한 기자재 수요 감소와 해양플랜트 시추설비 가동률 및 발주 감소로 이어져 우리나라 철강 및 플랜트 기자재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양은영 KOTRA 구미팀장은 “저유가는 소비자에겐 이득이지만 셰일업계엔 단기적 손실이 불가피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며 “기업들은 미국 셰일산업의 확대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재 시장진출 등 동반 기회요인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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