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 탄소제로섬, 물산업클러스터, 생물자원 등의 상품화 및 수출 등 ‘환경한류’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와 가뭄, 녹조, 싱크홀, 생활악취 등 ‘5대 환경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 사업장 확대, 검사 강화 등의 대책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2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혁신 분야 연두업무보고에서 ‘경제와 함께 사는 환경혁신’을 주제로 이런 내용의 새해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환경부는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을 명품화해 ‘제2의 새마을운동’ 모델로 승화ㆍ발전시키고 국내 성공사례를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 수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친환경에너지타운 5개소를 추가로 착공해 전국적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2018년까지 10곳을 완공한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발전·도로수송 외에 비산업(가정·건물 등) 부문에서도 줄이는 ‘탄소제로섬’ 모델을 제주도에 시범적용하고, 수출 브랜드화해서 개도국 보급을 추진한다. 수출모델화를 위해서는 고비용의 전기차 보급, 스마트그리드 외에도 매립가스 발전, 빗물재이용, 기후변화 적응 등의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의 다각화가 필요하다.
미래의 ‘블루골드’인 물관련 기술·부품의 연구개발부터 검·인증, 상용화를 한 곳에서 처리하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연내 착공한다. 2020년까지 6700억원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일자리 3500여개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생물자원 수출상품화에도 나선다. 국내 생물소재로 의약품·생활용품 등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수출해 ‘그린 골드’(녹색금광)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예컨대 국내자생 뽕나무 화살나무 항균물질 개발이 대표적 사례인데 연간 200억원규모의 자일리톨, 프로폴리스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하도록 플랫폼을 개방·공개한다. 환경부는 또한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8만대(누적)를 보급하고 압축천연가스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충전요금을 가솔린차 운행비용 대비 45%수준으로 유료화하는 등 충전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미세먼지·가뭄·녹조·지반침하·생활악취 등 ‘5대 환경난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양국 공동사업(작년 150억원 규모)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대기질 관리시장(제철·석탄화력발전·소각발전 등) 진출을 지원한다.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중국과 대기질 정보공유 도시를 현행 35곳에서 74곳으로 늘리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2020년까지 공동연구를 한다. 가뭄에 대비해 도심 빗물을 모으고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방법으로 가용 수자원을 추가 확보한다. 세종시 등 4개 도시에서 시범사업을 한다. 노후하수관을 보수하고 공공·대형건물의 물절약 목표관리제 도입을 늘린다.
하천 녹조 ‘중점관리지역’(Hot Spot)을 선정해 녹조원인 분석시설을 설치한다.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7천㎞의 안전진단을 하고, 특별시·광역시의 지반침하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통합해 ‘3D 통합지도’를 만든다.
아울러 ‘원스톱’ 통합환경관리 제도 도입으로 대기·수질·소음진동 등 종류·기관별로 분산된 ‘다중 인·허가’ 제도를 하나로 통합한다. 최대 70여종의 인·허가 서류를 1개의 ‘통합환경관리계획서’로 줄여 기업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dew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