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내달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닷새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3.14% 하락한 1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날 12% 가까이 빠진데 이어, 이틀새 주가가 15% 정도 급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내달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둔 삼성엔지니어링이 신주인수권을 이용한 공매도에 밀려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신주인수권증서(삼성엔지9R) 1248만 증서를 신규상장했다. 신주인수권의 상장가는 2690원으로 5거래일 동안 거래된 뒤 오는 29일 상장폐지된다.
신주인수권 상장 당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전일 보다 11.86%나 떨어지며 1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2일 하루에만 외국인과 기관이 100만주(116억원)를 순매도했다. 특히 공매도 물량이 30만주 가량 나오며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신주인수권이 상장되면서 공매도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유상증자 신주 획득가격(신주인수권+유상증자 발행가액)과 현재 주가 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해서다. 신주인수권을 사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을 공매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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