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군수도병원이 군 병원 중 최초로 종합병원 인증을 받았다.

국군의무사령부는 경기도 분당 소재 국군수도병원이 지난 2015년 12월 23일 군 최초로 종합병원 인증평가를 통과해 25일 현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복건복지부 산하기관인 의료기관평가 인증원이 평가기준을 정하고 이를 충족하는 의료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국군수도병원은 지난 2012년 2월 군 최초로 ‘병원’으로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고, 이번에 역시 최초로 ‘종합병원’으로 위상이 격상됐다.

군 관계자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군 의료 수준이 민간 병원을 앞질러 군에서 기술을 배워 민간 병원에 적용할 정도였으나 1980년대부터 민간 의료가 급격히 발전하고 1990년 이후 군 전공의 외부기관 위탁 수련, 의료인력 부족, 예산 제약 등으로 국군수도병원의 진료 수준이 종합병원에서 병원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군수도병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장기발전계획을 세워 인력, 장비,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병원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지난 2012년 2월 ‘병원’으로 인증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훨씬 더 강화된 인증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병원 자체 인증 추진 선포식, TF팀 구성, 자체조사 및 모의조사, 의료기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병원 자체 규정 제정 및 개정 등의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23일 군 최초로 종합병원 인증에 성공했다. 이번 인증서는 2019년 12월까지 4년간 유효하다.

한편 그동안 군 병원 중에서는 대전병원, 양주병원, 춘천병원이 각각 의료기관 인증을 통해 ‘병원’으로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현재 군에는 종합병원 수준의 국군수도병원과 일반 병원 수준의 대전병원, 양주병원, 춘천병원이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25일 열리는 현판식에는 국군의무사령관 등 군내외 기관장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의료기관 평가 인증원 원장이 직접 참석해 국군수도병원 원장에게 의료기관 인증서를 전달하게 된다.

이명철 국군수도병원 원장은 “이번에 국군수도병원이 군 최초로 종합병원으로 인증됨에 따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 분당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외상 치료 능력을 보강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상급종합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군수도병원은 1948년 5월 1일 서울시 대방동에서 창설된 제1육군병원을 모체로 1950년 12월 16일, 경남 부산에서 제36육군병원으로 창설됐다. 제36육군병원이 1951년 서울시 소격동으로 이전해 1953년 10월 3일 수도육군병원으로 개칭돼 임무를 수행했다.

수도육군병원은 1971년 1월 11일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확대, 개편되고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신축병원을 설립해 이전했다. 1984년 8월 1일 국군수도병원으로 개칭됐으며, 1999년 11월 13일 서울 등촌동에서 현재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으로 이전했다.

2009년 1월부터 군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돼 기관장이 조직, 인사, 재정 운영에 자율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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