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6% 넘게 하락하면서 국민연금도 5조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안정성 등을 고려해 대형주 위주로 투자한 것이 대형주들의 줄하락 속에 큰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공시한 상장사 292곳 가운데 221곳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CJ CGV는 주가 변동이 없었고, 나머지 70곳은 주가가 상승해 평가 이익을 봤다.
국민연금이 지분 평가로 손실을 본 액수는 모두 5조2489억원이었다. 지난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본 손실 액수는 4조9957억원이었다. 여기에 21일에도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2500억원 가량 손실 액수가 불어난 것이다.
손실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삼성전자 였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고, 국민연금은 1조5210억원의 평가 손실을 봤다. 지난해 말 3만원대였던 SK하이닉스 주가가 2만6000원대로 꼬꾸라지면서 2400억원 가량 국민연금 보유 평가액이 줄어들었다.
국민연금이 가장 큰 수익을 낸 곳은 삼성물산으로 6% 넘게 주가가 오르면서 1018억원의 평가 이익을 냈다. 두번째로 수익이 큰 종목은 올들어 주가가 무려 73%이상 급등한 종근당으로, 모두 900억원의 평가 이익을 국민연금에 안겼다.
비율로 계산하면 가장 주가가 많이 떨어진 곳은 25% 넘게 주가가 급락한 대우인터내셔널이었다. 대우인터내셔널 투자로 감소한 국민연금의 평가이익은 240억원 수준이다. 반대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종근당이었다.
홍석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