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사실상 3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국내증시가 1800선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투신권이 국내증시 구원투수로 등장,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의 실질적 매수기반인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이 코스피가 1950선을 하회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과 1월, 각각 3387억원, 4076억원의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2일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는 한국항공우주의 블록딜 매수를 제외하고도 5조6000억원에 달한다. 같은기간 국내 기관은 3조4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행진에는 오일머니의 회수, 미국 금리인상의 불확실성, 원화약세, 신흥국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중동계 자금 이탈은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별 순매도 규모를 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순매도는 5조원으로 영국(2조1000억원), 룩셈부르크(1조원), 네델란드(1조3000억원)보다 많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밸류에이션과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추가적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저점다지기 과정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경우 연초부터 투신권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업종에 대한 우선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16년 MKF500 업종별 투신권 순매수 규모를 살펴보면, 하드웨어, 음식료/담배, 유통, 화학 순으로 순매수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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