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배우 잭 블랙(46)이 자신의 젊음의 비결로 ‘치즈버거(?)’를 꼽으며 유머감각을 뽐냈다.
잭 블랙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쿵푸팬더3’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쾌활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극찬이다. 감사하다”며 “젊음의 비결은 뭘까요? 긍정과 열정인가요? 아니면 치즈 버거?”라고 되물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살이 찌면 주름이 안 생긴다”며 익살스러운 웃음으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영화 ‘쿵푸팬더3’에서 팬더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잭 블랙은 “포는 항상 저에게 영원한 젊음, 소망, 순수함, 따뜻함의 상징”이라며 “포를 연기할 때 제 젊은 시절을 상상한다”고 답했다. 그는 “록 음악가이자 배우가 되고 싶었고, 더스틴 호프만과 데이빗 보위를 우러러보던 시절을 생각한다”면서 “포도 쿵푸 우상들을 우러러보고 그처럼 되고자 하는 캐릭터”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포에 대해 “액션 영웅인데 아주 일반적인 액션 히어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잭 블랙은 “보통 영웅물에서 주인공은 마초고 눈물도 안 흘리는데 포는 섬세하고 따뜻하다”면서 “영웅이지만 인간적이고 연약한 점 있어서 아이들이 보기에 의미 있는 캐릭터”라고 했다. 그는 또 “포는 제자에서 스승으로, 어른으로 성장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이는 고향을 떠나 취직을 하고 성장을 해야하는 우리와도 공감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쿵푸팬더2’에 이어 ‘쿵푸팬더3’를 연출한 한국계 여인영 감독은 “잭 블랙은 캐릭터들을 잘 알고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할 지 알고 있다. ‘포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까’ 물으면 협력해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내준다”고 잭 블랙을 높이 평가했다.
잭 블랙은 “여 감독은 훌륭한 스토리작가이자 감독일 뿐 아니라 아티스트”라며 “여 감독이 그림을 그려 보여주는 대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한편 여 감독은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고향에 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말로 형용할 수 없다”면서 “차기작은 언젠가 실사 작품 연출을 해보고 싶다. 액션 영화를 감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국에서도 연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용의 전사’가 되어 평화의 계곡을 지키던 포가 최강의 적 ‘카이’에 맞서는 과정을 담은 ‘쿵푸팬더3’는 포가 팬더들에게 쿵푸를 가르치며 마스터로 거듭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오는 28일 개봉.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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