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노후준비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10가구 가운데 4가구는 노후준비 방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을 책임연구자로 한 연구진이 21일 공개한 ‘노후소득보장 강화 방안 연구’ 제목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전체 가구 중 노후준비 방법이 없는 가구는 평균 38.5%에 달했다.
이 자료는 통계청의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노후준비 방법이 없는 가구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직업별로 차이가 컸다.
상용근로자와 자영업자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이었다. 상용근로자, 자영업자 가구는 각각 8.6%, 26.9%가 노후준비 방법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절반 이상인 55.6%가 노후준비 방법이 없다고 했다. 기타(무직 등)도 마찬가지로 열악했다. 무려 59.2%가 노후준비 방법이 없다고 응답했다.
노후준비 방법이 있더라도 다양한 소득원을 준비하고 있진 못했다.
상용근로자 가구도 77.6%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주요 노후소득원으로 활용해 노후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개인연금이나 예·적금, 주식·펀드·채권, 부동산 등 다른 노후소득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연금제도가 미비한데다 공적연금에만 노후를 전적으로 의지하다가는 충분한 노후소득보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는 은퇴 전 자녀를 부양하느라 자신의 노후준비를 하지 못한 고령자들이 은퇴 후에 취업전선에 다시 뛰어들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자영업으로 과도하게 내몰리는 추세”라며 “이들 고령층을 위한 고용 확대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