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급등락ㆍ오리무중 중국 증시, 지금 들어가볼까?’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이 무너지면서 지금이 투자적기라는 분석과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상존하고 있다.
국내 중국 관련 펀드들의 평균수익률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일시적이라는 진단도 있지만, 당장 수익률 하락을 눈앞에서 지켜보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불안하다.
14일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중국 외환위기 우려는 과장된 면이 있다”며 “최근 10년간 외국인 투자잔액 (FDI제외) 1조 달러를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이 아니고, 자본유출이 2015년(약 1조달러)과 같이 지속되는 최악의 경우에는 중국 정부의 달러 표시 국채 발행이 유용한 안정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1월 중순 이후 중국 증시의 점진적인 안정세 회복을 기대한다”며 “시장 안정화 구간까지 변동성 장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으나 중국의 외환시장과 경기 경착륙 우려는 과장되어 있으며 정책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증시의 3가지 악재(수급악재, 환율약세, 경기와 신용위험)는 1분기에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1월은 공격적인 저가매수 시점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금리 하향안정과 환율약세, 정책 불확실성, 기업신용위험 증가, 금융당국의 미숙한 정책과 소통부족, 시장신뢰도 하락 등으로 1분기는 투자심리가 매우 취약해 보인다면서, 역외 위안화 환율 동향과 2~3월 지방-전국 전인대 정책, 회사채 디폴트 위험과 국내외 금리동향 변수 등을 계속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보다 더 보수적으로 봤다. 그는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돼 실질적인 경기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 중국 증시의 본격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6년까지 공격적인 정책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재정정책 강도(强度)가 경기(經氣)의 바로미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기업 채산성 개선 및 증시 반등 포인트는 2016년 말~2017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있는 3월을 전후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낙관적인 기대 심리가 강화되는 경향이 있어 이를 기점으로 시장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근 중국 관련 펀드 상품들의 평균 수익률은 모두 하락세다. 증시 불안이 시작된 연초이후 13일까지 81개 중국본토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15.03%였으며 홍콩 H지수가 편입된 95개 펀드들의 수익률 역시 -12%를 기록 중이다. 중국이 들어간 32개 브릭스(BRICs) 펀드도 -8.86%, 11개 친디아 펀드도 -6.2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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